‘천년의 여행’ 법성포단오제 성료
‘천년의 여행’ 법성포단오제 성료
  • 영광21
  • 승인 2019.06.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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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단오제 10일 폐막 … 4일간 10만여명 다녀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인기’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로 500여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2019영광 법성포단오제가 10일 막을 내렸다.
㈔법성포단오제보존회 주최로 열린 법성포단오제는 7~10일까지 4일간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행사장에서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단오제는 새롭게 조성된 법성포 단오제 전수교육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천년의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단오제는 제전행사, 민속행사, 경연대회, 무대행사, 체험행사, 부대행사 등 8개 분야의 4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가 시작된 첫날 7일에는 단오제시가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산신제, 전국 그네뛰기대회, 단오장사 씨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으며 송가인, 홍 자, 김희진, DJ DOC 등이 출연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둘째날에는 선유놀이와 전국청소년 트로트가요제, 단심줄놀이, 강강술래가 진행됐다. 트로트가요제는 송대관, 김성환, 성진우, 오로라, 박남정 등 유명가수가 축하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씨름,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창포 머리감기 등 단오의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반면 개선점도 눈에 띄었다. 전수교육관의 공사가 급하게 마무리됐고 비까지 겹치는 탓에 흙이 유실돼 행사장 일원이 진흙탕으로 변했고 많은 인파가 몰려 인근 홍농읍까지 교통체증이 발생되기 일쑤였다.
법성포뉴타운에 주차공간을 조성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또 군의 역점시책인 e-모빌리티엑스포의 경우 고작 3달여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개막식은 홍보·체험부스가 개점휴업상태였고 시승체험 장비도 빈약했다.
그밖에 공연직후 폭죽으로 인해 연기가 발생해 전수교육관내 화장실을 잠시 통제하면서 일부 관광객과 행사 관계자간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