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천연제품 아토피를 물리치다!
건강한 천연제품 아토피를 물리치다!
  • 영광21
  • 승인 2019.06.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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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 원데이클래스 강사

맑은 올리브오일에 신선한 유기농쌀겨를 섞었다. 때론 야채나 과일을 넣기도 했다.
청춘공방에서는 원데이클래스 수업이 한창이었다. 고소한 냄새가 났다. 요리수업은 아니었다. 김보선 강사가 맛있는 비누를 만들고 있었다.
김보선 강사는 “7년전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천연제품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라며 “천연비누를 배우니 천연화장품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자연스럽게 캔들, 레진아트, 가죽공예까지 이어졌죠”라고 말한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들이 걱정이었던 김 강사는 영광읍에서 광주까지 먼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5년전부터는 고창과 영광여중으로 출강을 나갈 실력이 됐다. 육아를 위해 시작한 일이 이제는 제법 근사한 공방까지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샴푸에서 린스, 비누까지 집안에 모든 제품을 천연제품으로 싹 바꾸자 아이의 팔꿈치와 겨드랑이, 발목에 있던 아토피가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눈으로 보이는 건강한 효과를 직접 접하니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어요. 무엇보다도 항상 응원해 준 가족이 있었기에 육아를 하면서도 여기까지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축제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뽐내보장 프리마켓>을 통해 그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샴푸, 바디워시, 석고방향제 등 그녀가 직접 만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지난해부터 <청년공방>에서 원데이클래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한 천연재료들로 만드는 캔들에서 모기퇴치제, 쿨링샤워바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수업을 열때마다 늘 100% 마감율을 보일 정도로 인기도 대단하다.
“원데이클래스 수업에서는 재료비도 따로 필요없이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자연의 재료로 건강한 작품을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나이와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요.”
김 강사의 도전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엄마에서 공예가까지 특별한 길을 달려온 그녀는 이제 새로운 실험을 꿈꾼다.
“프리마켓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분야의 많은 공예가들을 만나게 됐어요. 그러면서 지역사회에 있는 다양한 분야의 여러 공예가들이 모여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참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서로 여러 분야의 공예가들이 생각을 공유하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에요.”
늘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김보선 강사의 특별한 도전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