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도서 육산도 각거도를 아시나요”
“특정도서 육산도 각거도를 아시나요”
  • 영광21
  • 승인 2019.07.05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생태계 모니터링 실시·생태계 유지관리 당부

 

영광군이 관내 특정도서 정기조사를 위해 낙월면의 육산도와 각거도를 방문해 서식하고 있는 희귀조류를 관찰하고 생태계 훼손 여부, 자생식물 현황, 지형·경관 상태 등 자연환경을 살폈다.
육산도와 각거도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멸종위기 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무인도서로 인정받아 2016년, 2017년 각각 특정도서로 지정된 곳이다.
육산도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괭이갈매기 등의 주요 번식지로 그 보호가치를 인정받아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각거도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매와 칼새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특히 육산도는 2016년 5마리, 2017년 6마리, 2018년 7마리 등 3년 연속 뿔제비갈매기가 찾아와 그중 한쌍이 3년 연속 번식에 성공해 전세계에서 네번째로 뿔제비갈매기의 정식 번식지로 등록된 곳이다.
뿔제비갈매기는 지난 1937년 이후 63년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다가 2000년 들어 중국 남부의 한 섬에서 다시 발견됐다. 지구상에 남아 있는 개체수가 100마리 미만인 멸종위기종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번식지는 우리나라, 중국, 대만 등 5곳의 섬뿐이며 월동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다.
지난 6월28일 야생조류의 서식환경과 섬 절벽에서 자생하는 식물 등 육산도와 각거도 구석구석을 살펴본 강영구 부군수는 “후손에 남겨줘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인 특정도서의 생태계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