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봉사활동 통해 갈등해소와 화합 이뤄간다.
다양한 봉사활동 통해 갈등해소와 화합 이뤄간다.
  • 박은정
  • 승인 2005.07.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탐방 - 한수원 지역사회봉사단
“지역과 주민들의 어려움 모두 맡기십시요”

“여보세요. 거기 원자력본부 대외협력실 사회봉사과죠. 지금 감자수확을 하고 있는데 일손이 부족해서 연락 드렸는데요. 봉사단을 좀 보내주실 수 있으신가요.”

법성면의 한 마을에서 급하게 걸려온 전화다. 이렇게 다급하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한걸음에 현장으로 달려가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한수원 지역사회봉사단원들.

한수원 영광원자력본부는 지역공동체 경영을 적극 구현한다는 사장의 경영방침아래 지역사회와 회사의 공생공영의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6월 지역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지역사회봉사단은 대외 협력실을 중심으로 행정실, 제1발전소, 제2발전소, 제3발전소 등 5개 부서가 부서별로 자매마을을 두고 농촌일손 돕기와 마을 애·경사 등에 참여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주 1회 이상 마을 어른이나 이장 등에게 지속적으로 안부전화를 드리고 있으며 1달에 1번 이상 찾아보고 얼굴을 익히며 대화나누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홀로 사는 지역의 노인 190명을 대상으로 말벗과 밑반찬배달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락, 주거환경개선, 목욕, 나들이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당기관에 전달해 해결하게 하는 등 지역에 소외된 노인들도 적극적으로 돌보고 있다.

대외협력실 설동욱 실장은 “지난해 창단해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지금까지는 준비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아직 완벽한 정착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한 걸음마 단계이기는 하지만 각 부서별로 성심성의껏 봉사에 임하며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모습은 참봉사 실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갖가지의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실천하는 직원들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렇게 지역과 주민들을 향해 아낌없는 봉사를 펼친 지역사회봉사단은 지난달 29일 한국경제신문에서 수상하는 사회공헌기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협력부 김양식 사회봉사과장은 “부서별 봉사활동을 함께 따라가 참여하다보면 갖가지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실제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직원들이 현장에서 고생도 많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매마을들과의 유대를 더 깊이 이어갈 것이며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처럼 보살피는 노인들의 최후까지를 관리해 나갈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수원 지역사회봉사단은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한수원’이라는 기업이미지를 실천하기 위해 생활쓰레기나 농사용 비닐 수거를 실시하고 있으며 어장정화 및 수산자원 증식 등의 환경정화 활동 및 보전 활동도 앞으로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의 건강관리와 증진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의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며 봉사 역량을 최대한 늘여갈 방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