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지진발생 가능성과 대책

이에 본지는 지난호 신문에 네티즌의 글을 게재하고 이번호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및 관련 기관의 견해를 싣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안전성에 우려할만한 사안은 아니며 영광지역에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중에 있고 핵폐기장 후보지로 선정된 만큼 좀더 정밀한 지질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음은 네티즌이 올린 글의 요약문과 각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네티즌 글>
영광이 원자력발전소 집산지가 돼 이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나 굴비 등 특산물 판매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고 핵폐기장 후보지로 선정된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한 지진은 안전성에 있어 우려감을 갔게 한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대만의 지진 원인처럼 영광지역의 (식수 및 농업용수를 위한) 수많은 지하 관정개발이 지하 공동화에 의한 붕괴를 일으키게 한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이다.
김성균 교수<전남대 지질학과>
현재 지진관측망에 의해 측정되는 연간 우리나라 지진 발생은 약 40∼50회 정도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지진이 어느 특정 지역에 편중된다든지 한곳에 그 발생 빈도수가 높지 않고 전 지역에 골고루 발생된다는 점이다.
또한 지진은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판과 판이 부딪치는 경계지점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우리나라는 판 경계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으며 아마 판 운동의 2차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 우리나라는 오래된 지층이어서 지층과 지층이 엇갈리는 단층이 많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활성단층(현재 운동을 하고있는 단층으로 지진활동의 한 원인)은 적으며 경상도쪽에 몇 곳 인지되고 있으며 서해안은 과거 굴업도에서 발견이 돼 핵폐기장 후보 부지가 취소된바 있다.
또 네티즌이 제기한 지하 공동화에 의한 붕괴를 원인으로는 볼 수 없다. 종합하면 안전성에 있어 우려할만한 사안은 아니며 향후 좀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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