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힘이 되는 위대한 사랑
서로에게 힘이 되는 위대한 사랑
  • 영광21
  • 승인 2019.09.11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엄마의 품(박철 글/ 김재홍 그림 / 바우솔)

혼자가 편하다고 하지만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가족을 떠올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아이들은 두렵고 무서울 때 누구를 먼저 떠올릴까?
무더운 여름 장마였지만 엄마는 논으로 피사리를 나간다. 빗속에 자란 잡초를 뽑기 위해서다. 아이는 더위에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 시원한 우물물을 뜨러 심부름을 간다. 논둑길을 걸으며 잠자리도 만나고 메뚜기와 숨바꼭질도 하며 들판을 걸어간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잿빛으로 변하면서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무섭게 소나기가 내린다. 캄캄해진 하늘과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내리는 비에 아이는 당황한다. 무섭고 떨리는 마음에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
시골의 아름다운 자연이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또 엄마와 아이의 애틋함과 사랑으로 가족의 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빗속에서 엄마를 부르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를 엄마가 달려와 안아준다. 아이는 엄마의 품속에서 안도한다. 다리 밑으로 들어가 크림빵과 물을 나눠 먹으며 웃는 엄마와 아이의 마음이 뭉클하고 벅차다. 지금 곁에 있는 가족에게 마음을 표현하며 함께 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