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영광상사화예술제 글짓기 입상작 초등부 저학년
2019영광상사화예술제 글짓기 입상작 초등부 저학년
  • 영광21
  • 승인 2019.10.1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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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상사화 -홍잔디/ 법성포초3

붉게 물든 상사화
수줍게 물든 예쁜 상사화

잠자리도 좋은지
상사화 위를 윙윙윙

바람도 좋은지
솔솔솔 부네

두툼하고 귀엽던 아기 오리발
시간이 지나
고운 꽃으로 피어난다


금상
가족 - 이다엘/ 불갑초2

붉은 물결
가운데
우뚝 선 상사화

주위를 둘러싼
키 작은 상사화들

어둔 밤
파도 속에
붉은 등대처럼

우리가족
지켜주는
아빠의 마음

상사화
꽃으로
널리 퍼져요


은상
입 - 김래영/ 불갑초3


먹을 수 있는 입
내가 좋아하는 피자, 치킨
실컷 먹을 수 있는 입


사랑을 표현하는 입
사랑한다고
뽀뽀 쪼~옥
할 수 있는 입


노래하는 입
기분 좋을 때
흥얼흥얼
노래하는 입


상사화처럼
붉은 입

 

은상
예쁜 상사화 - 박동하/ 홍농초1

나무사이 풀사이
상사화가 쑥쑥
두리번 두리번
상사화가 쑥쑥

열개보다 백개보다
셀 수 없이 많은
그림 같은 상사화

가까이 가서 보니
상사화는 부끄럼쟁이
너무너무 빨간 볼

그 부끄러움
내가 없애주고 싶어


동상
조용한 가족 - 최윤정/ 영광초3

시끄러운 아침 알람소리, 하지만 더 시끄러운 우리 아빠.
“윤정아, 일어나! 빨리 일어나.”
“당신도 얼른 일어나! 아침 준비 해야지.”
‘나는 이미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있는 중인데….’
아빠의 성화에 일어난 우리 엄마.
“윤정아, 얼른 화장실 가. 빨리 움직여!”, “윤정이 아직 멀었니? 빨리 밥 먹어야지.”, “늦었어! 빨리 좀 하라고. 또 지각이네.”
‘나도 빨리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서….’
학교 갔다 돌아오면, “빨리 학원 가야지. 영어학원 끝나면 피아노학원도 다녀와.” “잘 다녀왔니? 그럼 수학공부 해야지.”
‘나도 좀 쉬고 싶은데….’
매일 똑같은 엄마, 아빠 잔소리. 매일 똑같은 집과 학교와 학원.
조용하고 차분한 우리 가족, 정말 조용하고 차분하고 싶은 열살 내 인생.


동상
우리가족 입 - 김시훈/ 홍농초1

우리 아빠 입은 담배연기 입
우리 엄마 입은 잔소리 입
우리 누나 입은 심부름 입
내 입은 투덜투덜 투덜 입

우리 가족 모두 모이면
하하 호호 즐거운 입


동상
상사화 - 양민영/ 영광중앙초3

한줄기에 피어난 여러송이 꽃
옹기종기 모여있는 우리 가족
햇빛 아래 피어난 여러송이 꽃
웃음꽃 피어있는 우리 가족
 
아직 피지 못한 꽃봉우리
엄마 뱃속 내 동생

바람에도 흩어지지 않는 꽃송이
어려움에 함께 하는 우리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