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음주운전 단속 알만한 사람이…
어! 음주운전 단속 알만한 사람이…
  • 김세환
  • 승인 2005.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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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지역 지도층인사 잇따른 음주적발 망신살
지난달 경찰의 잇따른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비난이 빗발쳤던 가운데 영광지역도 사회지도층 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의 음주운전 적발도 연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러한 음주운전이 경찰의 전방위적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공공연한 음주운전이 서민층보다 속칭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여전히 나타나고 있어 사회적 위치에 걸맞는 처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영광에서 적발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음주운전은 이달초 민주당 이낙연 의원의 측근 인사인 L모씨를 비롯해 지난주 영광군의회 J모 의원이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된 결과 혈중알콜농도가 면허취소 수치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에 앞서 올해들어서만 모 공무원을 비롯해 지역사회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인사들이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면허정지 처분 등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사회지도층 내지 공인들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올해들어 영광경찰서가 적발한 음주단속은 7월말 현재 265건이다. 이중 면허정지가 148건, 면허취소가 117건을 차지했다. 특히 이러한 음주단속 현황은 지난 6월 면허정지 30건보다 취소가 33건을 차지하는 역전현상을 보이기도 해 여름철 음주운전이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서 관계자는 “영광경찰서와 같은 3급서가 전남지역에서 8곳 있는데 그중 우리 서 관할구역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혀 다른 지역보다 영광지역내 음주운전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자칫 해이해 질 수 있는 음주운전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