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노인 안부전화 큰 성과
홀로 사는 노인 안부전화 큰 성과
  • 영광21
  • 승인 200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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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읍, "딸보다 낫네!"
영광읍(읍장 정영길) 사회복지전담공무원들이 매일 아침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안부전화를 걸어 병환이나 생활상의 불편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함으로써 주민편의 행정의 모범이 되고 있다.

영광읍(읍장 정영길)에서는 지난 1월부터 생활이 어려운 65세이상 홀로 사는 노인 중 연고자가 없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40명을 선정, 사회복지사 6명이 날마다 전화를 하거나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살펴 왔는데 이에 대한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영광읍사무소의 이은정(사회복지사 36)씨는 지난 4일 노인들에게 안부전화 중 송림리에 사는 김모 할머니(90세)가 몸이 불편한 것을 알고 즉시 병원으로 모시고 간 일이 있는데, 이 일을 두고 김 할머니는 "내 딸보다 낫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지난 14일 사회복지사 유공주(23)씨는 남천리 김모 할머니(83세)네 주방용 가스렌지가 고장났다는 말을 듣고 해당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수리를 의뢰했었다.

영광읍은 주민들의 호응이 좋음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노인들을 돌볼 수 있도록 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 한다.

이하연 시민기자 hayunlee@yg-g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