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WTO개도국 지위 포기 농기계 투쟁
농민회 WTO개도국 지위 포기 농기계 투쟁
  • 영광21
  • 승인 2019.11.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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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군청 앞 트랙터 시위 … 30일 전국농민대회 예정

영광군농민회(회장 배무환)가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 일침 철회를 촉구하는 등 전국 동시다발 농기계 투쟁을 벌였다.
영광군농민회는 지난 10월25일 세계무역기구 농업분야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한 정부의 결정과 관련해 ‘WTO 개도국 지위 포기는 제2의 한미자유무역협정’이라고 규탄했다.
영광군농민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면 그동안 특별품목으로 보호받던 농산물 관세가 인하된다”며 “언제까지 농업이 경제의 희생물이 돼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올 봄부터 계속된 가격폭락으로 농가소득은 투자비도 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대로는 농민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WTO농업분야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은 원천무효다. 농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쌀값 안정대책 등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 쌀값 안정대책 없는 변동직불제 폐기는 직불제 개악 ▶ 11월30일 전국농민대회로 직불제 개악, WTO 농업분야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 박살 ▶ 11월30일 전국민중대회로 노동법 개악, 직불제 개악 저지하고 민중생존권을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0일 서울에서 전국농민대회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