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만드는 시간·스타일을 찾는 공간, 지센 영광점”
“행복을 만드는 시간·스타일을 찾는 공간, 지센 영광점”
  • 영광21
  • 승인 2019.11.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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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지센 영광점 / 영광읍

 

영광읍 영광터미널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지센 영광점(대표 이현우)은 시장을 보러 온 사람들이 가볍게 들러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는 곳이다.
30여평의 널찍한 매장에 산뜻한 인테리어, 잘 정돈된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인 곳이다. 가게 한켠에 소파가 있어 고객들은 카페에 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아서 커피를 마신다.
지센은 조선대 공대를 졸업한 이현우(29) 대표가 2018년 9월 오픈했다. 1년 여만에 매출이 전남에서는 최고실적을 낼 정도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원래 공대생이었는데 이렇게 옷을 팔고 있네요. 처음부터 제가 원했던 일은 아니지만 직장생활보다는 자유롭고 제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이현우 대표가 지센을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었던 것에는 어머니 박자영(59)씨의 도움이 컸다. 박자영씨는 영광읍에서 올포유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이현우 대표는 “처음에는 어머니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1년 정도 하다 보니 이제는 중년 여성 체형의 장점과 단점이 보입니다. 믹스매치하면 좋은 옷과 절대 입히면 안 되는 옷이 감각적으로 느껴져요. 제가 옷을 입혀드리면 고객분들이 대체로 만족하세요”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년전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큰 사고였다. 수술 후 5개월 동안 병상에 누워 있었지만 2년 정도 재활운동을 통해 서서히 걸을 수 있었다. 지금도 모두 치료가 된 것은 아니어서 퇴근 후 걷기 운동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재활에 성공한 후 부모님께서 지센을 오픈해 주셨어요. 저는 죽음 직전까지 가 봤어요. 그래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달라요. 모든 것이 새롭고 감사하죠.”
지센 매장은 오전인데도 옷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이 대표는 “옷을 쇼핑하러 오시기도 하지만 시장에 왔다가 그냥 들르시는 분들도 많아요. 커피도 대접하고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요. 양말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려고 하죠”라고 말했다.
지센은 30대의 자신감과 40대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한국형 SPA브랜드로 성장해왔다. 세련되면서 동시에 편안함을 가진 상품이 강점이다.
상품은 포멀·캐쥬얼·스포츠라인으로 구분돼 있고 남·녀 상품이 같이 있다. 지센 영광점은 정상·상설 복합매장이다. 한 공간에 정상가와 상설가의 상품이 함께 구비돼 있다.
이 대표는 올 겨울 히트 상품으로 패딩·경량패딩·핸드메이드코트·후리스 등을 꼽았다. 고객들이 가볍고 따뜻하면서 합리적인 상품들을 많이 찾는다고.
이 대표는 “저의 첫번째 목표는 올포유 매장의 매출을 따라잡는 거예요. 어머니께는 10년의 노하우가 있지만 저에게는 감각이 있어요. 실제 한번 오신 분들은 거의 단골이 되셨거든요”라고 말했다.
지센은 ‘행복을 만드는 시간’이라는 컨셉처럼 모두가 가볍게 들렀다가 행복을 느끼고 가는 마법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 영광읍 신남로 192 ☎ 352-4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