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폭력을 써야할 때가 있을까? 새 학년이 시작된 병관이는 여자 짝꿍을 기대하며 등교한다. 하지만 짝꿍은 키가 작고 덩치도 작은 얌전한 친구가 되어 실망스럽다.
체육시간에 편을 나눠 축구시합을 했는데 병관이는 이겨서 신난다. 그런데 상대방팀 덩치가 크고 힘이 센 우진이가 짝꿍 때문에 졌다며 구박하는 모습을 본다.
집으로 돌아온 병관이는 우진이를 혼내 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정의로운 주먹을 사용하기로 하고 호신술을 열심히 익힌다. 며칠 후 축구시합에서 또 지게 된 우진이는 짝꿍을 괴롭힌다. 병관이가 짝꿍편을 들어주자 우진이는 병관이를 때리려고 한다. 병관이는 어떻게 대응했을까?
밝은색과 흑백톤으로 아이의 심리 상태를 생생히 전달한다. 또 또래와의 관계와 우정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먼저 싸움을 걸어오는 우진이를 호신술로 제압한 병관이는 결국 반성문을 쓴다. 그래도 짝꿍을 도와줬다는 뿌듯함에 기분이 좋다. 우리 아이들도 정의로운 주먹이 무엇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이야기를 나누며 폭력이 아닌 정의로운 주먹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