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출석 저조, 이낙연 국회의원 국회활동 점검 결과

(본회의 출석률 75%, 안건투표율 58%, 상임위 출석률 59%)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가 26일 지난 1년간 국회의원의 본회의 출석률과 의안투표율, 상임위원회 출석률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이낙연 국회의원이 상임위 출석률 59%를 기록, 낙제점을 받았다.
참여연대 조사에 따르면 개별의원별로 상임위원회 출석률이 60%에 미치지 못하는 의원은 모두 13명이었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2명, 한나라당 5명, 민주당 4명, 자민련과 국민통합 21이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상임위 출석 성적이 가장 저조한 의원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였고 민주당 의원들은 이정일(39%) 김홍일(48%) 한화갑(53%) 이낙연(59%) 의원 순으로 상임위 출석률이 저조했다.
이정일, 김홍일 의원은 본회의 출석률도 각각 51%와 53%를 기록, 성실도 면에서 낙제점을 얻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낙연 의원은 국회 본회의 출석률은 75%이지만 정작 출석보다 더 중요한 본회의 안건 투표율은 58%에 불과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17대 국회 본회의 평균 출석률은 90%이지만 안건투표율은 74%로 조사돼 출석만 체크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가 직무유기를 한 의원이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본회의에서 처리한 569건의 안건 중 투표에 절반도 참여하지 않은 ‘무책임 의원은 28명’이었고 90%이상 투표에 참여한 ‘모범 의원’은 모두 59명으로 집계됐다.
본회의 출석률이 90%가 넘는 209명 의원 중 안건투표율이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의원은 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무위원을 제외하고 안건투표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의원은 민주당 김홍일 의원으로 본회의 출석률 53%, 안건투표율 4%를 기록했다. 또 한나라당 이한구, 민주당 이정일, 자유민주연합 김학원, 이인제, 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은 17대 국회 개원 이래 현재까지 표결에 30%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활동 성실도 면에서는 민주노동당이 본회의 출석률 90%, 투표율 83%로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성적을 거뒀다. 열린우리당은 출석률 91%, 투표율 77%, 한나라당 출석률 90%, 투표율 72%를 기록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자유민주연합, 국민통합21은 각각 56%, 43%, 18%의 낮은 투표율을 보여 의정활동 성실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이낙연 의원실 관계자는 “(성실도가 낮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출석률만으로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많은 의정활동 중에서 한 면만을 보는 것”이라며 “원내대표 활동 등 본회의 안건보다도 시급한 당 일정이 있을 경우에는 다른 의정활동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영광21 / 여의도통신 =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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