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 이외 초등학교 고군분투
■ 영광지역 초·중학교 5년간 학령인구 변화
전남의 작은 학교들이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영광지역도 그 흐름을 피해가지 못하면서도 일정 정도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감소라는 주된 요인의 해법을 찾지 못해 실질적인 대안으로는 미흡하지만 학교와 교육청, 마을주민들까지 합세해 작은 학교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게 그나마 폐교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는 지난 5년 동안 39곳의 학교가 문을 닫았다. 올해 들어서는 영광중앙초월송분교장을 비롯해 전남의 초등학교 5곳이 폐교했다.
최근 5년 동안 영광지역에서는 영광중앙초월송분교를 포함해 백수초동분교장(16년), 백수남초(16년) 등 3곳이 폐교했다.
영광지역 각 학교별 19년 신입생 현황을 보면 영광초 147명, 영광중앙초 67명, 백수초 12명, 백수서초 3명, 홍농초 61명, 홍농서초 10명, 군서초 7명, 군남초 12명, 묘량중앙초 13명, 불갑초 9명, 대마초 4명, 염산초 10명, 염산초낙월분교장 0명, 법성포초 8명이다. 신입생 10명 이하의 학교가 총 8곳이다. 특히 염산초낙월분교장은 16년 2명이 입학한 후 3년 동안 한명의 신입생도 없어서 폐교가 우려된다.
그렇지만 최근 5년간의 신입생 현황을 보면 영광읍 이외의 초등학교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영광지역 전체적으로 5.7% 가량 신입생이 줄었지만 몇년간 대동소이한 현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중학교의 경우 지난 5년간 신입생이 13.6% 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농중은 37% 가까이 신입생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홍농초와 홍농서초의 재학생 현황을 고려하면 향후 반등의 계기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비평준화를 시행하고 있는 군단위 지역에서 특히 학령인구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농어산촌지역을 중심으로 폐교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교육의 방치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지역의 20학년도 예상 신입생은 초등학교 328명, 중학교 443명으로 잠정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