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색다른 여행
나를 찾아 떠나는 색다른 여행
  • 영광21
  • 승인 2020.01.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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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랗고 빨갛고 투명한 나(황성혜 글 그림 / 달그림)

아이는 시시때때로 성장하고 발전한다. 가끔 알다가도 모를 모습으로 놀라게 하는 우리 아이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작은 동그라미들이 있다. 하지만 똑같은 동그라미는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커다랗고 푸르른 꿈이 다가온다. 파란 꿈은 모두에게 파랑을 남기지만 똑같은 파랑은 아니다. 새빨갛고 아주 강렬한 열정도 찾아온다. 빨간 열정은 모두에게 빨강을 남기지만 똑같은 빨강은 아니다. 어떠한 모양도 될 수 있는 투명한 상상도 찾아오고, 머리가 아프기도 한 갈등도 찾아온다.
날카로운 아픈 까망도 찾아와 짓눌려 사라질 것 같지만 어둠을 뚫고 나오면 따뜻한 빛이 맞아준다. 이렇게 우리는 조금씩 다른 빨갛고, 까맣고 투명한 존재이다. 아이는 이렇게 변신하는 자신을 좋아할까?
짧은 글 속에 철학적 의미가 담겨있고 투명한 표지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이는 다양한 경험으로 변신하는 자신을 자랑스러워한다. 변화하는 모습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