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인정하는 것은 평화의 시작!
차이를 인정하는 것은 평화의 시작!
  • 영광21
  • 승인 2020.01.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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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안)작아(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글·그림 / 김소연 옮김 / 풀빛)

유아기 꼬마도, 사춘기 학생도 자신의 외모를 만족해하지 않는다. 자꾸만 누군가와 비교하게 되는 마음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민들레 홀씨를 ‘호호’ 불며 걷던 보라 앞에 누군가 나타난다. 노랑이는 보라에게 작다고 한다. 하지만 보라는 당당히 자신이 작은 게 아니고 노랑이가 큰 거라 한다.
그러자 노랑이는 자신은 ‘큰 게 아니라’며 자신과 비슷한 덩치를 가진 친구들을 불러 모은다. 보라 역시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친구들을 보여주며 ‘작은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둘은 누가 큰 것인지, 누가 작은 것인지를 두고 다투게 된다. 그때 초록이와 분홍이가 나타나 새로운 반전을 일으킨다.
짧은 글과 귀여운 그림만으로 철학적 사고를 확장시킨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상대방을 비교하고 평가하기보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그대로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배운다.
보라와 노랑이는 서로 다르다. 각자의 입장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충돌과 다툼이 생긴다. 다른 초록이와 분홍이를 보고 자신이 상대방의 입장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평화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