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똑같아야 하나요?
모든 사람들이 똑같아야 하나요?
  • 영광21
  • 승인 2020.02.21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나도 사자야(에드비어 글·그림 / 서남희 옮김 / 주니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슬기롭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자 레나드는 여느 사자들과 다르다. 포근한 햇볕을 받으며 살랑이는 발치의 풀을 느끼며 홀로 느릿느릿 걷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작은 오리와도 친구가 돼 함께 시를 짓고 별똥별을 보며 소원도 빌고 책을 읽고 놀며 지낸다. 
그러다 사나운 사자무리가 나타나 오리는 잡아먹는 거라며 레나드에게 사자답게 사납고 거칠어지라고 화를 낸다. 
사자들의 으름장에 레나드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는 사자들에게 들려줄 시를 쓴다. 과연 레나드는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굵은 선과 강렬한 색감의 그림과 잔잔한 글은 나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용기와 대화의 중요성뿐 아니라 우정과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모두 담고 있다.
사자 레나드는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되는 방법에 대해 전한다. 모든 사자가 똑같이 사납고 거칠어야 하는 건 아니다.
상대방에게 한가지 방법만 옳다고 강요하기 보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인정하고 어우러져 사는 방법을 배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