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은 매일 아빠가 그립다. 도대체 아빠는 왜 매일 늦는 걸까?
아빠는 오늘도 아직 귀가전이다. 아이는 매일 늦는 아빠가 궁금하다. 
아빠는 아빠의 그림자와 합체해서 컵 고양이 장식과 도시를 구하러 다닌다. 눈길에 손수레가 미끄러져 위험에 처한 붕어빵 아주머니와 택배 아저씨를 구해서 노란컵에 태운다. 이렇게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구조해 컵에 태운다. 
컵은 사람들을 태울 때마다 점점 커지더니 어느새 배로 변신해 하늘을 두둥실 난다. 
그때 배가 기우뚱해 점점 아래로 떨어지자 아빠는 하늘로 치솟아 올라가 커다란 보름달을 끌고 와 사람들을 무사히 집으로 데려다 준다. 
오늘 아이는 아빠를 만나고 잠들었을까?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의 간절함을 담은 판타지가 환상적이다. 아빠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아이의 건강한 양육을 위해서는 정서적 안정이 최우선이다.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어떠한 양식보다 최고인 것처럼 잠시라도 눈 맞추고 이야기하며 안아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