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이겨내요!
우리 함께 이겨내요!
  • 영광21
  • 승인 2020.03.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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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거리(김휘훈 글·그림 / 뚝딱뚝딱 나래책)

코로나로 이기심을 드러낸 사람들과 함께 이겨내려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시골마을에 사는 순자는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과는 헤어진 채로 큰아버지댁에서 더부살이를 한다. 친구들은 몰려다니며 놀지만 순자는 어릴 때 다친 다리를 절룩이면서 밤낮없이 일하느라 늘 혼자다. 그러다 분이는 하루걸러 몸살을 앓는 하루거리에 걸린 순자에게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용한 약수터에서조차 얼마나 아픈 걸 참았는지 순자는 죽게 해 달라고 빈다. 분이는 아파서 힘들어하는 순자를 위해 마을 친구들과 함께 나름의 비법을 찾아 나선다. 순자는 어떻게 됐을까?
수묵의 아름다움 속에 섬세한 마음까지 함께 따뜻한 우정이 녹아있다. 또 관심, 배려, 사랑 등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배우게 한다.
병을 이겨낸 순자는 친구들과 뒹굴고 밤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진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말하지 못하는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서로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며 함께 살아가려는 인간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