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시선 때문에 의도치 않는 말과 행동을 할 때가 있다. 그때의 나는 진짜 나일까?
숲 속에서 새 친구를 만난 아이는 매일매일 신나게 논다. 둘은 정말 모든 게 잘 맞아서 모든 놀이가 더 즐겁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새 친구와 놀기 위해 공주 드레스를 입고 놀게 되자 아이는 언제부턴가 숲 속에 가지 않게 되고 친구가 생각나지 않는 날이 점점 더 많아진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숲속의 친구가 찾아오자 아이는 예쁜 공주 옷을 입고 숲 속에서 기다리지만 오지 않는다. 다시 꿈에 나타난 친구는 똑같은 공주 드레스를 입은 아이들이 많아서 찾을 수 없다고 한다. 
귀여운 그림과 공감되는 글로 아이들의 관심을 끈다. 남들을 따라 유행을 쫓아가기보다 진짜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살피게 한다.
아이는 눈치 보지 않고 똑같았던 공주 드레스를 벗고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드디어 만나게 된 둘은 예전처럼 신나고 즐겁게 놀이한다. 남들과 똑같은 모습이 아닌 나의 진짜다운 모습으로 당당히 살아가며 행복할 수 있음을 배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