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
지금 이 순간,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
  • 영광21
  • 승인 2020.04.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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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다는 건(다니카와 타로 글 / 오카모토 요시로 그림 / 권남희 옮김 / 비룡소)

코로나19로 평상시와 다른 일상을 보내는 요즈음, 모두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오늘도 평범한 하루가 시작된다. 거울 앞에서 꽃단장하는 아이, 죽은 매미를 들여다보는 소년, 큰아이와 손잡고 걷는 임산부,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할머니,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 비둘기 먹이를 주는 엄마와 아이, 다투는 연인, 버스를 기다리다 놓치는 아저씨, 떼쓰는 아이, 할아버지 생일날 가족들과 케이크를 자르는 것 등.
살아있다는 건 목이 마르다는 것이고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다는 것, 살아있다는 건 울 수 있고 웃을 수 있고 화낼 수 있는 것, 살아있다는 건 너와 손을 잡을 수 있고 곁에 있는 존재와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
삶의 소중함에 대해 노래한 시 ‘살다’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담아낸 그림책으로 매일매일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생동감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하루가 담겨있다.
조금 달라진 하루로 지치고 힘든 시기라고해서 나의 삶이 아닌 것은 아니다. 살아있으니 조금 달라진 일상이라도 나답게 변화된 시간을 슬기롭게 지내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