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나누는 지혜로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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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21
  • 승인 2020.05.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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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 나는 두개, 너는 한개(와르크 뮐레 글·그림 / 임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형님이 먼저일까? 아우가 먼저일까? 
곰은 먹음직스런 버섯 세개를 가지고 족제비에게 간다. 족제비는 버섯을 다듬어 맛있는 요리를 한다. 식탁에 앉은 곰은 족제비에게 한개를 주고 자신이 두개를 먹겠다고 한다. 하지만 족제비의 생각은 다르다. 둘은 자신이 두개를 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언쟁한다. 
곰이 발견하고 몸집이 크니까 곰이 두개를 먹어야 하는 걸까? 아니면 맛있게 요리하고 더 커야하는 족제비가 두개를 먹어야 하는 걸까? 둘이 다투는 사이 여우가 버섯 한개를 날름 먹어버린다. 
둘은 남은 버섯 두개를 한개씩 나눠 먹으며 즐거워한다. 그리고 족제비가 후식으로 딸기 세개를 가져온다. 누가 몇개를 먹어야 할까?
부드러운 색감과 앙증맞은 그림으로 생각의 차이를 말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유쾌하게 묘사돼 있다. 
나와 너의 입장차이란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그럴 때마다 무엇을 우선순위에 둬야할지 결정하기도 어렵다. 서로를 위한 최선의 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