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놀이 줄다리기 재현위해 노력할 터"
"대보름놀이 줄다리기 재현위해 노력할 터"
  • 영광21
  • 승인 200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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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밟이 굿으로 더욱 풍성해진 대보름
걸판진 굿판이 영광읍 전역에 펼쳐져 대보름날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영광우도농악보존회(회장 최용)는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동안 영광읍 전역을 돌며 정월대보름 마당밟이 굿을 펼쳤다.

이번 마당밝이 굿은 영광군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각 단체(개인)의 재액을 몰아내고 좋은 복은 불러드려 일년 열두달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대보름날 실시해오던 것으로써 영광군민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우도농악 관계자는 "예로부터 대보름날 무령이 걸궁(농악), 신청걸궁(도동리 농악)이라 하여 두 지역이 서로 경쟁하며 굿을 치고 영광읍 사거리에서 경찰서 앞까지 줄을 늘어드리고 줄다리기를 해왔다"며 "이것이 토대가 돼 영광우도농악이 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향후 영광 보름 줄다리기 놀이를 다시 살려내어 군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마당밝이 행사는 오전 10시 군립도서관 뒤 산신각에서 산신제를 모신 후 영광군청 등 각 기관 및 개인 마당밟이가 저녘 7시까지 진행됐으며 이어 실내체육관 놀이마당에서 달집태우기 등 대동놀이를 하며 덩실 떠오르는 보름달을 맞이했다.

한편, 이날 모금된 굿전(후원금)은 영광줄다리기 놀이 재현 및 우도농악발전에 쓰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