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7 중등6 유치원11곳 27일 등교
초등7 중등6 유치원11곳 27일 등교
  • 영광21
  • 승인 2020.05.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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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60명 이하 초·중학교 11곳 20일 등교 … 6월8일 전체 등교후 정상화 가늠 

■ 영광 관내 모든 학교 등교수업 

설렘 반, 우려 반 분위기 속에 27일 드디어 영광 관내의 모든 학교가 등교수업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관내 6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로 시작된 새학기 등교수업이 27일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그리고 유치원생들의 등교(원)로 초·중·고교가 모두 문을 열었다. 각급 학교의 정문 등에는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리며 생동감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는 학부모의 손을 잡고 등교하는 1학년 신입생들의 마냥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등교개학을 실감케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전교생 60명 이하인 군남중과 대마중, 백수중, 염산중학교 등 중학교 4곳과 군서초와 염산초낙월분교, 홍농서초 등 7곳의 초등학교 전교생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또 유치원의 경우도 13곳중 2곳이 22일과 25일 각각 등원을 시작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7일 새롭게 등교한 학생은 고2(141교 1만6,536명) 중3(130교 1만3,413명), 초 1~2(238교 2만8,271명), 유치원(530원 1만7,969명) 등 모두 7만6,518명에 이른다.
이렇게 되면 전남도내에서는 지난 20일 등교한 학생을 포함해 전체 학생 20만6,943명의 50.2%인 10만3,882명이 등교수업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예방과 학생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철저한 방역대책과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등교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영광 관내 대다수 학교가 매일 등교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다만 학급당 28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인 영광여중은 마지막으로 등교하는 1학년 학생 등교시점인 6월8일부터 1, 2학년을 번갈아가는 격주제 등교수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내 학생 밀집도 완화를 위해 사물함 등 비치물건을 교실 밖으로 옮긴 뒤 1인1석, 지그재그 좌석 배치로 학생간 이격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학교 상황에 따라 등교시간도 시차를 두고 운영한다. 실제 27일 모초등학교의 경우도 2학년을 먼저 등교시키고 1학년도 반별로 시차 간격을 둬 등교하도록 사전예고해 등교를 지도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철저한 방역과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렵게 맞은 등교수업이 물거품이 되는 일이 없도록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각급 학교의 등교수업은 27일에 이어 오는 6월3일 고1과 중2, 초 3~4, 특수학교(초·중), 그리고 8일 중1과 초 5~6학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