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싯잎 삶은 가공수 영농활용 방안 모색
모싯잎 삶은 가공수 영농활용 방안 모색
  • 영광21
  • 승인 2020.07.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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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고추재배에 도움
지속적 실증시험 진행  

영광군이 모싯잎송편의 원료인 모싯잎을 삶고 배출되는 가공수를 영농에 활용하는 방안을 실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영광군 모싯잎 재배면적은 70㏊ 이상으로 5월말부터 10월말까지 5회 이내로 수확되며 매년 1,200t 정도의 모싯잎이 생산되고 가공수는 약 2만5,000t 가량 발생된다.
이에 영광군은 매년 하절기에 발생되는 모싯잎 삶은 물을 농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지난해에 실증시험을 수행했다.
먼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모싯잎 삶은 물의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소량의 질소, 인산, 칼리 등 비료성분을 함유하고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실증시험은 가공수를 사용함에 따른 작물의 피해나 생육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벼재배 실증은 모싯잎가공수를 단보당 5t, 단보당 10t씩 출수기 전후로 2회 살포했다. 처리 후 병해충 발생 정도, 생리장해 여부와 수확량을 비교해 본 결과, 생리장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병해충은 대조구와 비슷했으며 수량은 10t 시용구에서 5% 이상 증가했다.
고추재배 실증은 가공수 원액, 모싯잎가공수+고초균 100배, 모싯잎가공수+고초균 200배 구간으로 나눠 6월부터 매주 1회 처리했다.
그 결과 모싯잎가공수+고초균 100배 처리구에서 착과수, 과중량이 증가해 일반물을 줄 때보다 7% 이상 증수돼 모싯잎 가공수를 벼·고추에 활용할 경우 작물에 도움이 된다는것을 확인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에 따라 시험성적이 다르게 나올 수 있어 지속적으로 모싯읖 삶은 가공수의 실증시험을 통해 영농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