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장에서 만난 예비대학생 박정경양

● 졸업을 축하한다. 심경을 밝혀달라
딱히 뭐라 표현을 못하겠어요. 그냥 고등학교 3년 동안 '왜 좀더 열심히 하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도 들고 친구들과 떨어져야한다는…. 그리고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집을 떨어져 사는 불안감 등 복잡한 생각이 한꺼번에 드네요.
● 고등학교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음, 자율학습 때 몰래 학교 밖으로 나와 선생님께 걸려서 야단 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요. 뭐 고등학생이라면 한번쯤 거쳐 봤을 경험인 듯 싶은데요.
● 학교에 남아 있는 선생님들과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솔직히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금 부족하거든요. 선생님들은 지금까지 저희들에게 보여줬던 열정에 더해 후배들을 이끌어 주고 후배들은 스스로 삶을 만들어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더욱 열심히 해 줬으면 해요.
그래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우리 영광고가 명문고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좋지 않겠어요. 그리고 지금껏 고생해주신 선생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이제 친구들과도 떨어지게 되는데 친구들한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친구들아 영광고라는 울타리에서 3년간 함께 생활해 왔는데 서로들 떨어지게 돼 아쉽고 또 그리울거다. 어디에 있든 항상 몸 건강하고 우리 자주 연락하며 소식 전하자. 그래서 다음에 볼 때 좀더 커있는 모습들 보여줄 수 있지. 영광고 34회 졸업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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