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전하는 인생의 진리
딸에게 전하는 인생의 진리
  • 영광21
  • 승인 2020.07.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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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수영(하수정 글·그림 / 웅진주니어)

엄마에게서 태어나고 딸을 낳아 엄마로 살아가는 인생에서 딸과 엄마는 어떤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야 할까?
엄마와 딸은 수영장에 간다. 수영을 먼저 배운 엄마는 안전이 먼저이기에 준비운동도 시키고 튜브도 건네주지만 딸은 맨 몸으로 물에 들어가려 한다. 엄마는 자신 있게 물속으로 들어가지만 몸은 예전 같지 않아 자꾸만 가라앉는다. 
그런 엄마를 바라보는 딸은 엄마가 외로워 보인다. 엄마의 말을 따라 천천히 수영을 배워가는 딸의 모습에 엄마는 흐뭇해하고 물속이라도 둘이 함께 있어 편하다. 
다시 시작하는 엄마에게 딸은 용기를 주고 처음 시작하는 딸에게 엄마는 격려를 한다. 
섬세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물빛 색감에 점점 빠져든다. 마음을 닮은 달라지는 물빛에 삶의 성숙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어린 소녀는 자라서 엄마가 되고 성장하는 딸을 바라보며 늙은 엄마를 떠올린다. 다투고 화해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쌓이면서 더욱 견고해지는 엄마와 딸은 오늘도 덤덤히 마음을 전하며 인생을 살아간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