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인권을 지켜요
평화와 인권을 지켜요
  • 영광21
  • 승인 2020.07.23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빠, 구름 위에서 만나요(파트리크 티아르 글 / 바루 그림 / 김연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

전쟁은 겪어보지 않아도 공포와 참혹함이 느껴진다. 어린 아이들이 전쟁의 현장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빠와 숨어있던 지하실로 독일군이 들이 닥쳐 유대인들을 참혹하게 때리고 윽박지르며 끌어낸다. 마을 사람들은 울부짖고 저항하지만 소용없다. 
아들은 아빠의 손을 잡고 달린다. 다른 사람과 부딪히고 숨이 막혀오지만 산꼭대기로 끌려가고 싶지 않아 달리고 또 달린다. 하지만 군인들에게 잡히고 어른들에게 둘러싸여 끌려간다.
아빠는 아들이 무섭지 않도록 미소를 잃지 않으며 귓속말로 안심시킨다. 하지만 다가올 죽음의 시간을 알고 있는 아들은 아빠와 구름 위에서 만나자고 약속한다. 
아들은 죽음을 향해 걸어가지만 아빠가 있어 용기를 낸다. 
검정, 파랑, 빨강만의 색으로 절망이 전해지고 담담한 글속에 담긴 고통과 슬픔에 공감한다. 
전쟁은 너무나 아프지만 기억해야 할 역사이다. 어떠한 이유로도 전쟁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이 평화와 인권이 지켜지는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