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6시간 154㎜ 집중호우 물폭탄
영광지역 6시간 154㎜ 집중호우 물폭탄
  • 영광21
  • 승인 2020.07.30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염산면 시간당 90㎜ 내리기도·인명피해 없지만 곳곳 피해 

29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그야말로 장대비가 영광군에 내렸다. 
29일 오전 6시10분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12시까지 6시간 동안 내린 비가 영광군 평균 154.3㎜에 달했다. 
특히 염산면은 한때 시간당 90㎜의 국지성 집중호우를 비롯해 6시간 동안 210㎜에 달하는 비가 덮쳤다. 또 이날 오후 2시 현재 낙월면에 내린 강우량은 191㎜에 달한 가운데 오전 7시까지 내린 강우량이 자그만치 152.5㎜에 달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내린 강우량은 군평균 166.4㎜로 최고 강우량은 염산면 227.5㎜를 비롯해 군서면 194.5㎜, 대마면 194㎜, 영광읍·낙월면 191㎜, 군남면 188㎜, 묘량면 183.5㎜, 백수읍 158.5㎜, 불갑면 147㎜, 홍농읍·법성면 87.5㎜로 지역간 차이를 보이며 정오를 기점으로 호우주의보로 하향됐다. 
호우경보 발표 기준은 3시간 동안의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 그리고 호우주의보는 3시간의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의 강우량이 110㎜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집중호우는 아침 출근시간 전후로 내려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지역 곳곳에서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인명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집중호우 탓에 용수로 범람으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는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2시 현재 영광군에 접수된 피해현황을 보면 건물피해는 주택 침수의 경우 영광읍과 백수읍 등을 비롯해 10채, 일반 건물은 영광읍과 군남면에서 4채 등 14건, 이재민은 군서면과 낙월면에서 2명이 발생해 경로당에 대피했다. 또 농경지 침수가 363㏊에 달했다.
특히 군남면과 백수읍, 법성면의 소하천 6곳에서 제방 일부 유실이 발생하며 영광읍내 원도심 상가 일대를 포함한 영광읍에서 타 읍면지역으로 연결되는 간선도로 8곳이 침수돼 소방서까지 출동해 교통을 통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군청 본청을 비롯해 읍면사무소 공무원 150여명이 현장에서 비상근무중 배수로와  침수 주택 복구, 도로 장애물 제거 등 피해복구에 나섰다. 
한편 올 7월 한달 동안 영광군에 내린 강우량은 448.8㎜로 19년 152.3㎜, 18년 138.7㎜, 17년 7월의 245.1㎜보다 많은 양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