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걱정이 너무 많아(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사람은 누구나 걱정이 있다. 살면서 쌓여가는 걱정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남는다. 걱정이 꼭 나쁜 것일까?
그린이는 오늘도 걱정이다. 친구들에게 구멍난 바지를 들킨 날 휴대폰까지 잃어버려 부모님께 호되게 꾸중을 듣고부터 걱정쟁이가 된다.
걱정이 생길 때마다 걱정괴물이 몸에 달라붙어 기분이 엉망이라 친구에게 괜히 심술부리고 밤에 잠도 안 온다.
할머니는 걱정나무에 걱정괴물을 매달면 걱정이 줄어든다고 이야기 해 준다. 그러자 잠도 잘 오고 기분이 좋아지자 엄마는 라디오 방송에 사연을 보내고 많은 사람들이 그린이를 따라 걱정괴물을 나무에 걸어놓는다.
생동감 넘치는 글과 익살스런 그림으로 유쾌함과 감동을 전해준다.
걱정은 마음을 졸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성장시키기도 하다. 신중한 것도 좋지만 지나친 걱정은 긍정적인 생각을 방해하는 독이 된다. 우리 아이들도 걱정을 마음속에만 담아 놓지 말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무심한 듯 털어내며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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