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열병합발전소 고형연료제품 사용 반대 결의문
영광열병합발전소 고형연료제품 사용 반대 결의문
  • 영광21
  • 승인 2020.08.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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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 이를 위해 우리군에서도 <환경 기본조례>를 만들어 군의 환경보전의 기본이념과 군의 책무를 밝히며 그동안 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잘 알다시피 우리 영광군은 친환경 농업도시이다. 친환경 간척지쌀·천일염·영광굴비·모싯잎송편은 우리군의 대표 특산물이다. 백수해안도로는 우리 군민들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친환경 관광명소이다. 
최근에는 e-모빌리티산업을 주도하며 친환경도시 브랜드 이미지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렇게 친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영광군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부터 홍농읍 성산리에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 
열병합발전소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지난 정부의 그릇된 정책에서 시작되었다. 
환경부가 2017년 9월 보도자료를 통해 주거지역이 밀집되어 있어 환경 위해성이 높은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고형연료제품의 사용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힘으로써 환경부 스스로 고형연료제품의 환경 위해성을 인정했으며 최근 중앙정부의 미세먼지 종합대책과도 너무나 동떨어진 사업이다.
그럼에도 지난 7월6일, 영광열병합발전사업자가 사업장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겠다는 고형연료제품 사용허가 신청서를 영광군에 제출함으로써 전국의 모든 사업장폐기물(합성수지류·섬유류·종이류·목재류 등)이 우리 지역으로 반입될 수 밖에 없어 환경 위해를 우려하는 우리 군민들의 염려가 점차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군민의 건강권과 행복권을 지키고 친환경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했던 우리군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까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청정 영광군의 브랜드 이미지 훼손으로 영광굴비 등 지역특산품이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아 매출이 감소되고 외지 관광객이 백수해안도로 등 관광지를 찾지 않아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됨은 물론 농어민과 상공인·자영업자 등 우리 군민들의 경제적 불이익은 불을 보듯 뻔하다.
또 우리 군민들의 이러한 기대를 저버리는 영광열병합발전소 건설이 그대로 추진된다면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따른 군민들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 군민들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군민들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를 바랄 뿐이다. 이는 우리군에서 스스로 밝힌 환경보전 기본이념과도 일치한다.
이에 영광군의회 의원 일동은 군민들께서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향유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영광열병합발전소의 고형연료제품 사용을 반대한다. 
2020년 7월31일 
영광군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