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가치
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가치
  • 영광21
  • 승인 2020.09.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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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똥이의 1945(권오준 글 / 이경국 그림 / 국민서관)

아이들은 광복절의 의미를 알고 있을까? 
개똥이는 일본제국의 지배를 받는 어둡고 힘든 시기여서 일제에 충성을 외치고 우리말 대신 일본말을 써야 한다. 
교장 선생님은 우리말을 쓰지 못하도록 벌을 세우고 뺨까지 때린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 평행봉을 만들어 멋진 물구나무서기를 보여주며 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가치를 깨닫게 한다. 그리고 한글 이야기책을 몰래 건네주며 우리의 정서를 읽게 하고 불의에 맞서는 용기와 실력을 길러야함을 가르친다. 1945년 8월15일 드디어 우리나라를 되찾는 날 선생님과 아이들은 운동장에 모여 손뼉을 치고 환호하며 해방의 기쁨을 만끽한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로 나라를 지키는 힘이 무엇인지 들려준다.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광복의 의미와 우리말의 소중함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담겨있다.
<광복절>은 ‘빛을 다시 찾은 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금 함께 생각을 모으고 작은 행동이라도 힘을 합쳐 이겨내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다시 우리의 힘을 모을 때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