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 주는 마법 같은 힘
즐거움이 주는 마법 같은 힘
  • 영광21
  • 승인 2020.09.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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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담은 연주(피터 H. 레이놀즈 글· 그림 / 김지혜 옮김 / 길벗어린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하는 활동은 언제나 행복하다. 그 행복에 욕심이 자라면 처음과 같은 마음일까?
오랫동안 거실 한편에 조용히 놓여 있는 피아노 뚜껑을 라지가 연다. 라지는 피아노 소리가 마음에 들어 손이가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건반을 누른다. 자신이 내고 싶은 소리를 마음껏 내며 즐거움을 느낀다. 
라지의 재능을 알아챈 아빠는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레슨을 받게 한다. 실력은 더욱 더 좋아졌지만 라지는 쇠창살에 갇힌 듯 점점 피아노에 싫증이 난다. 
결국 라지는 피아노 치는 걸 멈추고 집을 떠난다. 오랜 시간이 흘러 건강이 나빠진 아빠를 찾은 라지에게 아빠는 피아노 쳐달라고 부탁한다.
잔잔히 들려주는 이야기와 맑은 수채화로 섬세한 감정이 녹아있다. 
라지는 아빠를 위해 마음을 담아 오랫동안 피아노 연주를 한다. 타고난 재능은 즐거울 때 가장 빛이 난다. 그 빛을 이어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해진 틀에 가두지 않는 것이다. 즐거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용기 내어 나만의 독창성을 드러내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