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토양검정 결과 유기물 규산함량 크게 부족
영광지역 논과 밭을 토양검정한 결과 유기물(퇴비)과 석회성분은 물론 벼에는 없어서는 안될 유효규산 함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논 1,595점, 밭 18점, 과수원 기타 151점 등 1,764점의 토양시료를 채취해 검정한 결과 산도(pH)는 논에서 5.95 밭에서 5.93로 적정치 6.0∼6.5에 비해 큰 차이는 없으나 유기물함량은 논 1.55%, 밭 1.73으로 적정치 2.5∼3.0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석회함량은 논 3.90Cmol+/kg, 밭 3.87로 적정치 5.0∼6.0에 비해 부족하고, 논에 많이 필요한 유효규산 함량도 52ppm으로 적정치 130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검정 결과에 따라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토양개량 특별지도 계획을 수립하고, 1월13일부터 실시되는 새해영농설계교육부터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류경인 담당지도사는 "토양유기물함량이 극히 낮은 것은 볏짚과 보릿짚을 불태우고, 퇴비 등 유기물을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특히 1년간 벼농사를 지으면서 유기물 소모량은 10a당 퇴비 750kg이고, 벼농사와 보리농사를 2모작으로 하였을 때는 1,130kg이 소모되므로 볏짚이나 보릿짚은 불태우지 말고 잘게 썰어 넣어 주거나 퇴비를 1,500kg 정도 넣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규회석 등 규산질비료의 경우 밑거름주기 14일 전까지 10a당 200kg 정도를 뿌려야 볏대가 빳빳히 자란다며 병해에도 강해지게 하고 품질 좋은 쌀을 증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논·밭 토양은 미리 검정을 실시해 알맞은 비료 시용량을 결정해야 하고, 석회질비료도 추천 양을 사용해 산성토양을 개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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