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씨 새보금자리 잡아 마을 형성돼
전주이씨 새보금자리 잡아 마을 형성돼
  • 영광21
  • 승인 2005.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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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마을이야기 49 - 군서면 신대마을
군서면 송학리 신대(新大)마을은 본래 영광군 관산면의 지역이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덕림리 덕흥리 신대리 답동과 학산리 등을 병합하고 송산과 학산의 이름을 따서 송학리라 개칭하며 군서면에 편입됐다.

위치는 영광읍에서 군남간 808번 군도를 따라가다 보면 군서면 미륵당 삼거리가 나온다. 미륵당 삼거리에서 면소재를 거쳐 백수방면으로 만하동 잔등을 넘어서면 송학리의 좌측에 있는 마을이 신대마을이다.

산세는 앞산이 서금산이고, 마을의 뒤로는 학산, 서남쪽으로는 쪽박산과 조리산이 있다. 지세는 동쪽으로 송촌마을이 있고, 마을 뒤로는 백수면 학산리 풍선동마을이 보인다. 주요 지형물은 옛군서송학초등학교가 옆에 있으며 하천의 방향은 군서천에서 백수 학산천으로 이어지는 하천이 마을 앞을 지난다. 대중교통수단은 영광군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한다.

1610년경 광해정난 때 전주이씨 완창대군 낙남조 12대조 이경삼이 전남 화순에서 영광군 관산면 신대에 터를 잡고 이주해 오면서부터 마을이 형성됐다. 전주이씨가 마을을 새터를 잡았다고 하여 신대마을이라 한다.

과거 일제시대에 아녀자들은 미영베와 명주베를 짜고, 남자들은 가마니를 짜거나 송진기름을 짜서 생계를 유지했다. 신대마을도 해방후 여타 마을처럼 모든 의식주가 빈약했고 1967년과 68년에 걸쳐 전국적으로 강타한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보았으나, 새마을운동을 통한 공공작업과 안길확장, 농로확장, 지하수 개발 등으로 식수에 걱정이 없는 마을로 성장했다.

현재 20여가구가 터를 잡고 쌀, 고추, 마늘, 잎담배, 딸기 등의 특산물과 한우, 타조 등의 축산물을 주수입원으로 하고 있으며 마을표시비는 마을청년들이 울력을 해 마을 입구에 세운 것이다.
자료제공 : 영광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