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나눔으로 추운 겨울 함께 해요
배려와 나눔으로 추운 겨울 함께 해요
  • 영광21
  • 승인 2020.11.26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82 - ● 감기 걸린 눈사람(모린 라이트 글 / 스티븐 길핀 그림 / 제제의숲)

겨울이 오고 눈이 내리면 겨울 놀이가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에게 울라프 같은 눈사람 친구가 있다면 좋아할까?
눈이 쌓이자 신이 난 아이들은 눈놀이가 한창이다. 눈사람 아이츄는 눈이 오는 바깥이 너무 춥다고 투덜거린다. 친구들이 따뜻한 코코아 한잔을 마시고 철퍼덕 녹아서 물웅덩이가 된다. 
친구들이 놀라 당황하지만 아이츄를 다시 새로 만든다. 쌩쌩 추운 바람 속에서 친구들은 아이츄를 새로 만들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며 다시 만들기를 반복한다. 친구들은 모자, 목도리, 외투까지 벗어주자 아이츄는 따뜻함에 만족스럽다. 그런데 이제는 덥다고 툴툴대는 아이츄에게 친구들은 어떤 처방을 내렸을까? 
추위를 느끼는 눈사람의 설정과 반복적인 상황이 재미난 글과 그림에 유쾌하다. 눈사람을 배려하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나눔, 희생의 가치가 담겨있다.
다가오는 겨울은 코로나로 인해 더 외롭고 마음이 추운 겨울이다. 우리 가족과 이웃이 외롭지 않도록 작은 배려와 나눔으로 슬기롭게 겨울을 이겨내 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