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이 아이를 성장시켜요
기다리는 마음이 아이를 성장시켜요
  • 영광21
  • 승인 2020.12.17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85 - ● 너를 기다릴게(김경애 글 / 키큰나무 그림 / 을파소)

빨리빨리 조급해지는 현실에서 아이를 기다린다는 것이 쉽지 않다. 아이의 속도에 맞춰 기다리는 마음은 어려운 걸까?
외출을 준비하는 엄마를 보자 딸의 마음은 급하다. 헐레벌떡 자신의 물건을 챙기고 서둘러 신발을 신는다. 엄마는 기다리며 천천히 하라고 한다. 엄마는 놀이터에서도 자신을 확인하는 딸을 위해 언제든 대답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앉아 바라보며 기다린다.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기 힘들어 고민할 때도 딸이 마음을 정할 때까지 재촉하지 않고 기다린다. 딸의 요리가 당장은 서툴러도 성장할 딸의 모습을 응원하며 기다린다. 
혼자 잠들 용기가 부족해도 엄마는 기다린다. 다정한 말과 눈빛이 담긴 글과 그림이 따스하고 사랑스럽다.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어느새 딸도 기다리는 마음을 알고 사랑스런 동생을 행복하게 기다리다 맞이한다. 조금 늦고 서툴러도 엄마가 곁에서 기다려줄 거라는 확신을 주자. 그 믿음은 마법처럼 아이를 성장시킴이 확실하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