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재미와 탐구하는 즐거움
생각하는 재미와 탐구하는 즐거움
  • 영광21
  • 승인 2021.03.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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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개구리(이와무라 카즈오 글·그림 /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빨리, 빨리’에 익숙한 아이들은 생각하기조차 힘들어한다. 어떻게 하면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을까?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는 개구리에게 생쥐가 다가간다. 
개구리가 생각하는 것을 듣고, 생쥐도 함께 생각에 빠지며 곤충들도 얼굴이 있음을 찾아낸다. 
개구리는 풀에 매달려 풀의 마음을 생각해 보고, 도토리 껍질을 쓰고 도토리 마음을 생각해 보고, 밤송이 안에 들어가 밤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며 ‘나’와 ‘너’의 관계도 생각한다.  
나와 너가 있어야 우리가 되듯이 모두가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짧은 글과 그림이 만화형식으로 자연과 동물을 소재로 한 철학 그림책이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우리 아이들은 하루에 얼마나 생각에 잠길까? 검색으로 빠른 해답을 얻기보다 조금 느리더라도 생각을 정리하고 탐구하는 자세로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좀 더 가치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기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