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의 소중한 가치 깨달아요
평범함의 소중한 가치 깨달아요
  • 영광21
  • 승인 2021.03.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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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식빵(종종 글·그림 / 그린북)

특별한 재능도 없고, 개성도 없어 평범한 아이들도 가끔은 돋보이고 싶다. 평범하다는 건 잘못된 걸까?
식빵이는 울퉁불퉁 근육을 자랑하는 크로아상이 부럽고, 화려한 장식을 뽐내는 도넛도 부럽고, 매끈하고 속이 꽉찬 단팥빵도 부럽다. 자신은 모양도 맛도 아무런 특색이 없는 평범한 식빵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알록달록한 샌드위치가 평범한 식빵이었다는 걸 알고 놀란다. 식빵이들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랑스런 딸기쨈이 될 수도 있고, 배부른 토스트가 될 수도 있고, 맛 좋은 연어샌드위치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다른 재료를 만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재료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식빵을 좋아한다는 걸 깨닫고 기분이 좋아진다. 식빵이는 누구를 만나 어떤 빵이 되고 싶을까?
다양한 종류의 빵에 개성이 담긴 그림으로 상상력이 돋보인다. 평범해서 더 가능성이 있음에 설레고 평범해서 더 특별한 나를 발견한다.
우리 아이들도 식빵이처럼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고 평범함이 주는 큰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길 바란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