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역할 충분히 하도록 부축하고 도와주자
자기역할 충분히 하도록 부축하고 도와주자
  • 영광21
  • 승인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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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이렇게 만들자 - 5짱 만들기 ① 인재계발
전남대 교수이자 재광영광군향우회장으로 백수에 고향을 둔 전태갑 교수는 "영광을 만들자"면서 <영광 5짱 만들기>를 제안했다.

그것은 ① 인재계발 ② 문화컨텐츠 개발 ③ 산업개발 ④ 관광개발 ⑤ 원자력발전소 활용이다. 지역사회의 화두가 없는 근래 주목을 끌고 있는 전태갑 교수의 제안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전태갑 교수<전남대>

이제 우리 영광을 만들자. 뭐니뭐니해도 영광을 만드는 일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인재계발이다. 사람을 만드는 일이다.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영광을 만드는 사람이 누구냐, 누가 영광을 개발하느냐에 의하여 또 다시 영광은 달라진다.

사람 다시 말하면 인재에 의해 가정도, 지역사회도, 국가도, 전세계도 발전을 이루게 되고 그 사람에 따라 발전유형도, 속도도, 과정도 달라진다.

영웅이 시대를 낳느냐, 시대가 영웅을 낳느냐 하는 격언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시대를 탄 영웅이라야 그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 영웅은 가장일 수도 있고, 단체의 장일 수도 있고, 지방자치단체의 장일 수도 있을 것이며, 국가의 수반일 수도 있다. 나아가 세계 기구의 장일 수도 있고, 국제연합의 사무총장 일 수도 있다. 영웅의 크기나 모습, 행태도 천차만별일 수 있다.

누구냐에 따라 해당사회 변화·발전 상이
세계를, 지역을, 가정을 발전시키는 사람은 정치인일 수도 있고 법조인일 수도, 교육자일 수도, 예술가일 수도, 기업가일 수도, 행정관료일 수도 있다. 전문화 시대에는 각종 전문가에 의해 그 사회는 크게 달라지기도 하고 발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러한 모든 사회가 그 자리에 있게 하거나 발전하게 하는 모더레이터는 역시 정치인이거나 행정가 일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 어머니의 뱃속에 있는 어린이의 태아교육에서부터 유치원교육, 초 중 고 교육과 대학 대학원 교육을 통한 인재의 계발뿐만 아니라 사회에 진출하는 지역인재, 각종 벼슬을 얻었거나 동량이 되어 사회에 진출하는 지역인재, 사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더욱 키워 국가나 지역사회의 동량이 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할 지역인재 등 그 폭은 매우 크다.

지역사회가 인재를 선별하고 인재를 키워주고 우리 지역사회의 인재가 제각기 자기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부축해 주고 도와주는 것이 인재계발이다. 지역내 인재들이 각계 분야에서 제 몫을 다하고 착실하게 자기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인재육성이요, 지역을 떠나 경향각지에서 나름의 발전을 이루고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을 돕는 것도 인재육성이다.

자기분야 역할하도록 풍토 조성해야
이제 차분하게 우리 영광의 인재계발에 대해 점검하고 반성하고 이를 위하여 노력할 때이다. 이의 선결과제는 물론 영광군내의 각종 교육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영·유아교육에서 초 중 고 교육, 대학교육, 그리고 각종 산업교육과 성인교육, 직장교육, 전문교육 등이다. 영광의 어린이나 청 장년이 여타지역에 비해 우등교육을 받고 우등인재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영광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자기 직장별로, 자기의 직업별로, 자기의 지역별로 필요한 교육이 선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지역발전이 지역주민에 의해 능동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가장 현명한 방안이 되기 때문이다.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그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선두주자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광의 인재를 키우자. 농사짓는 사람에게 정말 농사 잘 짓게 해주자. 영광의 산물을 제조 가공하는 기업을 만들고 키우자. 영광의 산물을 바람직스럽게 팔 수 있는 유통인을 육성하자. 종교인들이 진정 종교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풍토를 조성해 주고 참 종교인을 육성하자. 언론인들이 참 말을 제때에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조성해 주자.

영광에서 태양초를 생산하는 농가가 소득높은 농업인으로써 부유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해주고 염전을 소유한 제염업자가 세계 제1의 소금을 생산한다고 큰소리 칠 수 있게 만들어 주자. 염산 백수 법성에서 식당업을 하는 사람이 어느 지역보다도 식당업에 성공하여 영광음식이 역시 소문난 음식으로 발전되도록 도와주자.

갈등 반목은 지역 낙후하게 해
영광의 모든 이들이 즐거움으로 자기분야, 자기업종, 자기직업에서 첨단을 달릴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주고 모든 이들을 도와주자. 고향을 떠난 모든 이들이 자기 길을 갈 수 있도록 자기 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서로 돕는 풍토를 만들어 가자.

향우들은 향우들끼리 서로 도와서 나름의 발전과 진흥을 이루기도 하거니와 고향에서도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이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각 지역마다 향우회를 만들고 이들이 활성화되는 것은 고향에 대한 정이 횡으로 종으로 연계되고 고향에 대한 마음이 발양되고 있는 것이다. 수구초심, 인간은 누구도 자기 고향을 그리며 살아가는 것이고 향우가 출세하면 고향사람이 즐기고 본인도 고향에 즐거움을 전달하지 않은가.

영광의 인재를 키우자. 어느 지역보다도 6·25의 아린 상처를 지니고 있는 영광은 그래서 오랫동안 타지역에 비해 좋은 인재를 키워 내는데 지체되었다. 너무 큰 갈등과 반목은 상호 너무 큰 상처를 주게 되고 지역을 낙후하게 만든다. 지금은 다시 찬핵 반핵의 골이 깊어지려 하고 있다.

서로의 목표가 같다고 하면 서로 어우르고 마음을 열고 협조해 진정 영광을 잘살게 하는 인재 키우는 작업에 동참하자. 영광을 잘살게 만드는 모든 인재를 우리 같이 키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