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 가리지 않고 축구 열정 하나로 가득”
“노소 가리지 않고 축구 열정 하나로 가득”
  • 영광21
  • 승인 2021.03.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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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군 토요축구단

오후 두시, 삐익! 
매주 주말 점심시간이 지나면 한명, 두명씩 모여들던 숫자가 40여명이 돼 간다.
70세가 넘으신 회원부터 30세를 막 넘긴 젊은 회원까지도 축구공 하나에 서로 부대끼며 땀을 흘린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부자지간 또는 할아버지와 손주처럼 정겹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열정만큼은 여느 젊은 청년 못지않은 열정과 축구 사랑으로 하나 된 전통이 있는 토요축구단(단장 김성훈)이다. 
어느 회원의 가족은 빨간(?) 축구단이라고도 한다. 명절을 포함한 공휴일이나 주말은 폭설과 태풍이 아닌 이상 운동장이 허락하는 상황에서는 영광스포티움에서 쉼 없이 달리고 화이팅 넘치게 축구 사랑을 펼치고 있다.
많은 축구동호회가 생겼다가 사라지는 추세지만 영광 토요축구단만큼은 30여년의 전통에 강혁원 초대단장과 몇명의 회원을 시작으로 지금은 김성훈 단장과 100여명이나 되는 회원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축구동호회 중 하나다. 다양한 연령층과 지역, 선·후배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 좋아하는 축구를 마음껏 즐기고 있다.
또 축구를 즐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 축구발전에 큰 힘을 보태며 영광지역 축구 꿈나무 발전과 발굴을 위해 어린 축구선수들에게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후원하며 보람된 일도 매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서 운동을 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지금은 회원 전체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운동하고 있다. 
좋아하는 축구를 하며 선·후배간의 정도 깊어지며 건강도 챙기고 인생을 즐겁게 즐기고 있는 토요축구단을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