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문인협회 제33호 ‘영광문학’ 출간
영광문인협회 제33호 ‘영광문학’ 출간
  • 영광21
  • 승인 2021.04.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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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산문학에서 제호 변경·오세영 시인의 시 특집 게재

영광에서 활동하는 지역작가들의 문학작품을 담은 <영광문학(옛 칠산문학)> 제33호가 발간됐다.
영광문인협회(회장 고봉주) 90여명의 소속회원들이 2020년 한해 동안 신문이나 문학지 등 각종 지면을 통해 발표했거나 투고한 작품들을 모아 단편 문학지로 발행한 것이다.
<영광문학>은 지난 1988년 정형택, 강구현 시인을 비롯한 20여명의 지역문인들이 처음 설립한 이후 정치적 탄압과 외압, 경제적 문제 등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33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맥을 이어온 영광문학의 산실이다.
특히 이번 호에는 영광출신으로 한림원 회원이기도 한 오세영(전 서울대학교 교수) 시인의 시를 특집으로 게재하고 올해 처음으로 이개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준성 군수와 최은영 의장의 축간사를 함께 실었다.
<영광문학>은 한국문인협회에 영광군지부로 단일 등록이 돼 있음에도 그동안 처음 시작했던 칠산문학회라는 명칭과 제호를 그대로 사용해 왔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남에 따라 낯선 지명의 명칭을 사용함으로 인해 임의단체로 인식되는 등 자치단체인 영광이라는 지역명을 차용할 필요성이 대두돼 이번호부터 <영광문학>으로 단체명과 제호를 바꾸기로 하고 문학지 발간 호수인 지령은 계속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고봉주 회장은 발간사에서 “오랜 세월 사용해왔던 <칠산문학>이라는 명칭의 변경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영광문학회가 지역문학의 구심점이 돼 지역 문화창달을 위해 함께해 줄 것”을 회원들에게 요청했다.
한편 영광문학회는 코로나19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출판기념회를 따로 갖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