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뒤로, 화합과 희망의 장에 초대합니다"

오는 군민의날 행사는 8월31일자로 마감된 핵폐기장(방폐장) 유치논쟁으로 뜨거웠던 지난 논란을 뒤로 한 채 주민화합이 최우선으로 요구되는 시점에 열려 의미가 사뭇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치러질 제29회 영광군민의 날을 준비하는 집행위원회 사무실은 마지막 상황 확인에 분주한 발걸음으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가식적인 행사에서 실질적인 행사를 마련키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축제는 세대간 계층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희망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종윤(54·광주일보기자)씨는 이번 행사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영광군민의 날이 소외계층과 함께 문화행사를 집중 조명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며, 굵직굵직한 행사로 군민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번 대회에 괄목할 만한 것은 장애인들의 론 볼링대회와 장기자랑, 장수부부의 회혼례, 젊은 층을 위한 락 페스티발, 어린이를 위한 마당극 <까치야 놀자> 등 그동안 군민의 날에 참여하지 못했던 계층을 대폭 참여시켜 군민 누구나 함께 하는 행사로 만들었으며,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점심도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시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극단 미추의 윤문식 김성녀 주연의 마당극 <삼국지>가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어서 군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KBS전국노래자랑과 분재·사진·서예·전통음식·거리미술, 맥주막걸리 시음회 등이 영광읍 전역에서 열리며, 전국에서 16%를 차지하고 있는 장어양식업을 홍보하기 위해 맨손장어잡이 체험행사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이 집행위원장 “모든 행사에 희망을 담고자 노력했다”며 “군민모두가 참여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되게끔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 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집행위 실무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하고 있는 모습에서 '화합'과 '단결'로 영광의 미래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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