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아빠의 부재에 아이는 아빠가 매일 그립다. 아이는 아빠와 어떤 놀이를 하고 싶을까?
아빠와 놀기로 한 날이지만 아빠는 엄청 바쁘다. 신우는 혼자 물고기 밥도 주고, 게임도 하고, 자전거도 탔지만 아빠와 놀지 못해 속상하다. 
퀭한 얼굴로 퇴근한 아빠는 다음 날이 돼서도 계속 잠만 잔다. 신우는 맨날 약속도 안 지키고 늦게 들어와서는 쿨쿨 잠든 아빠가 미워서 아빠 핸드폰을 가지고 나간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빠가 부르는 소리에 나와보니 아빠는 없고 아빠 자판기가 있다. 아빠 자판기는 신우에게 놀아달라며 계속 조른다. 신우는 자판기에 적힌 메뉴를 하나하나 눌러본다. 자유맨, 요리맨, 게임맨, 텐트맨 등 신우는 신이 나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유머스런 글과 그림은 아빠와 놀고 싶은 아이들의 심리가 그대로 드러난다. 상상력이 돋보이며 유쾌하고 통쾌하다.
놀이는 아이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킨다. 더불어 아빠와의 놀이는 정서적인 안정감과 충만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게 한다. 바쁜 일상에 힘들더라도 조금 더 힘내어 놀아주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