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지는 백수해안도로 이채로움 마음에 채워요”
“노을 지는 백수해안도로 이채로움 마음에 채워요”
  • 영광21
  • 승인 2021.05.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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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송학중, 사제동행 노을걷기명상 ‘눈길’ 전교생 대상 3회 진행

2018년부터 영광국제마음훈련원과 연계해 재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 안정을 위해 다양한 명상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성지송학중학교(교장 박주호)가 올해는 영광의 관광명소인 백수해안도로 노을전시관 주변에서 사제동행 노을걷기명상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지송학중은 전교생이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어 방과후 자유시간에 학생들과 담임교사가 백수해안도로로 산책을 하러 가는 경우는 있었지만, 노을을 보러 가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번 노을걷기명상프로그램은 Wee클래스 상담교사와 담임교사가 기획하고 국제마음훈련원 연계해 지난 5일과 12일, 26일 등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영광국제마음훈련원 강현정 마음트레이너는 참가한 학생들이 노을을 감상하면서 자신들의 마음상태를 바라보고 챙길 수 있도록 명상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노을전시관에서 출발해 해안도로 아래 목재데크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며 노을종에 도착해서는 종을 치며 온몸으로 노을 같은 맥놀이(진동)를 체험했다. 
노을걷기명상에 참가한 조태양 학생은 “집이 영광읍이지만 평소에 노을을 본 적이 없다”며 “노을이 지는 해안도로가 이색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노을종은 노을이 되어 어머니 곁을 맴도는 아들의 효심을 담아 영광군에서 만든 종으로 학생들에게 5월 가정의 달의 맞아 부모님에 대한 효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의 시작과 마침에 참여한 조 란 교사는 “참여 학생 대부분이 광주와 전남권 학생들로 바다와 노을을 보면서 걷기명상을 통해 시원함과 마음의 평정을 얻는 시간이 됐다”며 “노을걷기명상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과 더 친해지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