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우리 집 놀이터(박서현 글·그림 / 한림출판사)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이 낯설지 않다. 놀고 싶은 아이들이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얼마나 있을까?
집콕으로 야외에 나가 놀 수 없지만 놀이를 포기할 수 없는 아이는 집에만 있어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를 찾는다.
엎드려 그림도 그리고, 커튼을 돌돌말기 놀이도 하고, 알록달록 우산으로 텐트를 치고 캠핑놀이에 빠져 아기 인형을 재우고 곰돌이와 차를 마신다.
의자에 이불을 널면 정글 숲이 되고 아이는 정글을 지키는 숲의 요정이 되어 춤춘다. 소파 뒤는 보물창고도 찾아보고 모델이 되고 경비원이 되기도 한다. 주차요원이 돼 역할놀이도 하지만 장롱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읽고 이불을 둘둘말아 놓고 타는 이불 미끄럼틀에 신난다. 아이의 집콕놀이는 또 무엇이 있을까?
속옷만 입고 노는 귀여운 모습과 놀이를 즐기는 아이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아이는 놀면서 자란다. 집안의 물건으로 다양한 놀이를 만들고 즐기면서 창의력과 상상력 그리고 수와 과학까지 확장된다. 아이가 마음껏 자랄 수 있도록 느긋한 마음으로 바라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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