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단체로 농촌을 일군다
작지만 알찬 단체로 농촌을 일군다
  • 영광21
  • 승인 2003.02.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색단체 탐방 - 새농민회 영광군회
새농민운동은 피폐해진 농촌사회를 재건하고 농촌지역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1965년 농협중앙회 창립 4주년에 즈음해 시작된 운동으로 스스로 일어서는 자립(自立), 끊임없이 개선하는 과학(科學), 이웃과 함께 발전하는 협동(協同)의 3대 정신을 통해 농업인의 경제·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고자 하는 운동이다

새농민회는 아무나 가입·탈퇴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니다. 회원자격은 농협중앙회에서 선정하는 새농민상을 수상한 부부만이 회원이 될 수 있다.

영광지역에서는 현재 14 부부만이 이 상을 수상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농민회 영광군회(회장 김원판)는 지난 11일 한전문화회관에서 이취임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영광군 최초 수상자는 전임회장인 변상길씨 부부로 91년에 수상했다. 그후로 지난 4일 조순수씨 부부가 새롭게 수상해 14쌍이 된 것이다.

새농민회 영광군회 김원판 신임회장은 “새농민회를 널리 알리고 활성화 시켜 농촌경제 살리기와 농가소득증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매년 선진지 견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사회에 봉사하는데도 새농민회가 일익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단위농협 조합장들과 대화의 자리를 많이 만들어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달의 새농민 선정은 회원농협에서 이달의 새농민 후보자 발굴 및 추천해 농협중앙회 지역본부에서 추천자에 대한 공적내용 현지확인 및 심사하고 농협중앙회 중앙본부의 현지심사 및 추천내용 확인후 선정·시상하는 농민으로선 훈장과도 같은 것이다.

이들은 주로 농업경영 및 영농기술 보급하고 지역농업 발전 선도, 협동조합 활동, 각종 회의·교육, 품목별분과위원회, 봉사활동 등 실시하고 있다.

새농민상은 자립 과학 협동의 새농민운동 3대 정신을 앞장서 실천함으로서 농가소득 증진과 영농과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선도농업인을 지칭하는 영예로운 명칭으로서 새농민운동의 확산을 위해 1966년부터 농협중앙회에서 선정 시상하고 있다. 특히 부부를 함께 선정 시상함으로써 여성농업인의 역할과 기여도 인정하고 있다.

80년까지는 매년 1회 10명 내외 선정했으나 그 후로 90년까지 매년 1회 15부부 내외 선정하고 부부 공동시상제도를 도입했다. 현재는 매월 20부부이내 선정해 시상하고 매년 1회15부부 이내로 ‘새농민본상'을 시상하고 있다.

새농민은 농촌지도자로서 농업경영 및 지역개발 활동에 남달리 헌신하면서 타농업인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는 최고의 선도농가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처음 새농민운동은 농업기술확산으로 농업생산력 증대에 주력하다가 농산물 수입개방 등 농업주변 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농업경쟁력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증대로 눈을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