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빛으로 찾아오는 봄의 설레임
노란 빛으로 찾아오는 봄의 설레임
  • 영광21
  • 승인 2021.06.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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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고양이(이덕화 글·그림 / 길벗어린이)

봄은 언제나 기다려지고 생각만 해도 설렌다. 봄이 다가왔음을 느끼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리는 봄이 왔음을 어떻게 알아차리게 될까?
봄이 시작되면 계절을 만드는 이가 야몽숲에서 야몽꽃을 따서 후 불면 야몽들이 세상에 널리 퍼져간다. 야몽은 반짝이며 사람들에게 나타났다가 깜쪽같이 사라지기도 하고 하늘을 훨훨 날아가 나른하고 둔하게 만들어 눈꺼풀에 매달려 자장가를 부른다. 짓궂은 야몽은 콧속에 들어가 장난을 치기도 하고 가슴으로 파고들어 두근두근 봄의 설레임을 느끼게 한다. 야몽이 내려앉아 따뜻하게 데워진 자리에는 파릇파릇 새싹과 예쁜 봄꽃이 활짝 피어난다. 봄비가 내려 야몽이 스며들면 완연한 봄이 된다. 
봄을 느끼는 감각적인 글과 봄을 만드는 작고 귀여운 고양이와 상상력이 돋보인다.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노란 빛으로 간질간질 설레임이 가득하다. 
해마다 찾아오는 계절이지만 연령, 장소, 사람, 환경에 따라 늘 새롭다. 꼭 봄이 아니라도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때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긍정적인 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길 바란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