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나를 사랑하는 방법
가장 나를 사랑하는 방법
  • 영광21
  • 승인 2021.07.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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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니까(김헌례 글·그림 / 풀과바람)

아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우리 아이들은 그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을까?
보일락 말듯한 티끌의 처음은 공룡이 침대로 쓸 만큼 어마어마하게 커서 고인돌의 한쪽 다리가 되기도 하고 비밀 세계로 이끄는 문이 되기도 한다. 
뾰족한 것에 쪼이고 깎여서 석상이 되기도 하고 부서지기도 하지만 맷돌일 때는 짝꿍이 생겨 어디를 가도 꼭 붙어 다녀서 좋다. 돌담의 돌이 되고 누군가를 다치게 해서 후회하기도 하고 물속에서 더 다듬어져서 작고 작아진다. 처음보다 엄청 작아졌지만 이렇게 작아진 자신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짧은 글 속에 점으로 이어진 점묘화로 표현돼 독특하다.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소중한 마음을 갖는다.
아이들은 다양한 환경에 놓이면서 다양한 감정들을 겪는다. 불편함에 작아지기도 하고 위축되기도 한다. 그럴 때 “난 내가 좋아. 나는 나니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믿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신뢰와 믿음으로 응원하고 힘을 실어주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