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오케스트라의 희망
재활용 오케스트라의 희망
  • 영광21
  • 승인 2021.07.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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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다의 바이올린(수잔 후드 글 / 샐리 원 컴포트 그림 / 이유림 옮김 / 논장)

사람은 꿈을 꾸며 살아야 행복하다. 우리 아이들을 불타오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다는 쓰레기차가 날마다 쓰레기를 쏟아붓는 매립장에서 산다. 쓰레기 속에서 다시 쓸만한 물건을 찾아내려 부모님이 일하러 나가면 낮에는 할머니가 60년대 노래를 흥얼이며 아이를 돌보고 밤에는 아빠가 좋아하는 음악가들의 노래와 이야기를 들으며 낡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로 악기 소리를 익힌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에서 운영하는 무료 음악수업이 열린다. 충분하지 못한 악기는 기름통을 첼로로, 파이프를 플루트로, 포장상자를 기타로, 나무상자는 바이올린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포기하지 않고 매일 연습한 연주 실력은 향상되고 연주회는 소문이 퍼진다. 쓰레기장에서 탄생한 연주는 모두의 마음을 울린다.
콜라주 기법에 다양한 특수기술을 혼합해 매립장의 숨 막힘과 답답함은 물론 긍정적인 음악의 효과까지 강렬히 드러낸다. 
남아메리카 파라과이에서 일어난 실화로 지금도 희망의 불꽃은 타오르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무엇에 열정을 불태우려 할까? 포기와 좌절보다 더 큰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길 바란다.

지선아<동화 구연가>